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지출 비중↑…전체 연령대서 증가세

3월16일까지 지출금액 중 전자상거래가 26.8% 차지…30대 비율이 가장 큰 폭 증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지출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 전체 연령대서 전자상거래 비율이 증가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롯데멤버스 딥비전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소비 형태 변화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3월16일까지의 매출액 가운데 26.8%가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23.7%) 대비 3.1%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의 분석 대상은 2018년 1월~2020년 3월까지 27개월간 매월 1회 이상 결제내역이 확인된 엘포인트(L.POINT) 주이용 고객이다.

연령대별로 지출 구성비 추이를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전자상거래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20대 이하와 30대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3.9%포인트씩 늘었다. 이어 40대(3.0%포인트), 50대이상(2.4%포인트)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대비 여성의 전자상거래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각각 3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점유율이 1.5%포인트, 4.3%포인트씩 늘었다.

이와 반대로, 숙박/여행/교통과 외식업은 매출액 점유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각각 올해 3월16일까지의 매출액 가운데서 7.6%, 12.1%씩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8.4%, 13.2%) 대비 0.8%포인트, 1.1%포인트씩 감소했다.

숙박/여행/교통 부문은 20대 이하와 30대에서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1.1%포인트씩 감소했다. 이어 40대와 50대 이상에서의 지출 구성비가 0.7%포인트씩 줄어들며 그 뒤를 이었다.

외식업 부문 역시 20대 이하와 30대에서의 점유율 감소폭이 타 연령대 대비 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포인트, 1.6%포인트씩 줄었다. 

한편, 주요 상품군 가운데서는 손제정제 및 마스크 등 관련 상품군 매출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구기/필드스포츠 등 실외 스포츠 용품의 매출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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