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M&A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국내 중소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하고 싶어도 대상 기업을 찾기 어려워 M&A를 시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www.kbiz.or.kr)가 중소·벤처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M&A 현황 및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M&A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매수·매도를 위한 대상기업 찾기'(32.0%)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대상기업의 시장가치 판단 문제(18.0%) △자금조달(17.0%) △M&A 절차 등에 관한 정보 부족(15.0%) 등이 꼽혔다.

M&A를 추진하는 이유로는 전체의 31%가 '기업가치 증대'를 선택, 가장 많았고 이어 △시너지 창출(30%)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시간 단축(16%) △'규모의 경제 및 시장지배력 확대(14.0%) 순으로 집계됐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58%가 희망하는 M&A 형태로 '전략적 제휴'를 꼽았다. 이는 경영난이 오더라도 기업매도보다는 우량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회사 경영난을 타개하겠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회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했다는 기업이 각각 63.0%, 53.0%, 61.0%로 올해 중소ㆍ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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