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고령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소비자상담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9년 연간 기준 총 3889건이 접수되며 직전년도 대비 44.6% 늘었다.
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고령소비자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연간 기준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의 상담 건수가 총 7만210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담 상위 품목 100개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4만4541건으로 집계되며,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직전년도(5만101건) 대비 11.1% 감소했다.
판매방법별로 전자상거래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8년 2689건에서 2019년 3889건으로 44.6% 늘었다. 합계 기준 감소율(-11.1%)과 55.7%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 기간 전자상거래가 소비자상담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5.4%에서 8.7%로 3.3%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전화권유판매, 다단계판매, 방문판매, 노상판매 등도 소비자상담 건수가 증가했다. 2019년 연간 기준 3993건, 179건, 2673건, 93건으로 직전년도(3184건, 156건, 2451건, 88건) 대비 25.4%, 14.7%, 9.1%, 5.7%씩 늘었다.
상담 상위 품목 100개를 유사 품목군 6개로 분류한 결과, 패션·미용 부문의 소비자상담 증가세가 타 품목 대비 높았다. 지난 한 해동안 6454건의 소비자상담이 접수되며, 2018년(5212건) 대비 23.8% 상승했다.
생활·가전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8년 1만8201건에서 2019년 1만1909건으로 34.6% 줄었다. 하지만, 주요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1만 건을 넘기며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분석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해 피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고령 소비자 상담 관련 빅데이터를 확인할 수 잇는 인포맵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