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PC 통한 방송프로그램 이용시간 대폭 늘어

올해 월간 평균 123.31분 시청, 전년 동기 대비 67.3%↑…스마트폰 이용시간도 23.3%↑


올해 들어 PC로 방송프로그램을 이용한 간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데 영향을 받았다.

2일 데이터뉴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스마트폰·PC 이용형태 변화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국민들의 방송프로그램 이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0대부터 60대로 구성된 6000명을 대상(스마트폰 4000명, PC 2000명)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과 PC에서 시청할 수 있는 웹 서비스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PC 동영상 플레이어 등에서 시청한 것을 분석한 결과다.

스마트폰 대비 PC로의 방송프로그램 월평균 이용 시간이 대폭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월과 3월의 이용시간이 122.86분, 141.60분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66.81분, 77.85분) 대비 83.9%, 81.9%씩 늘었다.

4월 기준 평균 이용시간은 2019년 73.70분에서 2020년 123.31분으로 67.3% 증가했다. 

프로그램별로 이용시간을 살펴보면, 보도의 평균 이용시간이 2019년 4.39분에서 2020년 9.08분으로 106.8% 대폭 증가했다. 이어 드라마·영화와 오락의 평균 시청시간이 각각 전년 동기(15.69분, 38.92분) 대비 43.9%, 39.6%씩 늘어난 22.58분, 54.33분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의 월 평균 이용시간은 2019년 126.04분에서 2020년 155.46분으로 23.3% 증가했다. PC와 스마트폰의 이용시간 증감률간에는 44.0%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스마트폰 역시 보도 이용시간이 대폭 증가했다. 2019년 28.36분에서 2020년 43.00분으로 51.6% 늘었다. 이 기간 오락 프로그램의 이용시간이 51.25분에서 68.94분으로 34.5%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PC 이용형태 변화' 보고서를 방송통계포털 보고서 게시판을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하고, 익월부터 1개월 단위 월간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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