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기물 재활용률 2년 새 39%p↑

한미약품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2년 사이 39%포인트 상승했다. 폐기물 발생량은 늘었지만 재활용량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재활용률은 61%를 기록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한미약품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기준 폐기물 재활용률은 61%로 2년 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폐기물 발생량은 2년 사이 22.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재활용량은 235.2% 증가하면서 재활용률이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미약품에서 발생한 폐기물량은 2380톤이다. 2년 전인 2017년 1943톤보다 22.5%, 직전년도인 2018년 1588톤보다 49.9%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폐기물 재활용량은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7년 432톤이던 한미약품의 폐기물 재활용량은 2018년 736톤, 2019년 1448톤으로 2년 전보다 235.2%, 1년 전보다 96.7% 증가했다. 

폐기물 발생량보다 재활용량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재활용률은 2017년 22%에서 2018년 46%, 2019년 61%로 2년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팔탄공장과 평택공장의 재활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팔탄공장의 경우 폐기물 발생량은 감소하고, 재활용량은 늘어나면서 재활용률이 상승했다.

실제로 2017년 790톤이었던 팔탄공장의 폐기물 발생량은 2018년 1098톤으로 증가했다가 2019년 1024톤으로 줄었다. 1년 사이 6.7% 감소한 셈이다.

반면 폐기물 재활용량은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7년 351톤이었던 재활용량은 2018년 618톤, 2019년 725톤으로 2년 사이 106.6% 늘었다.

폐기물 재활용률 역시 2017년 44%에서 2018년 56%, 2019년 71%로 2년 만에 27%포인트 상승했다.

평택공단 역시 재활용률이 2년 사이 50%포인트 상승했다. 폐기물 발생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활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활용률도 크게 개선됐다.

평택공장의 폐기물 발생량은 2017년 1047톤에서 2018년 353톤으로 감소했다가 2019년 1227톤으로 증가했다. 1년 전보다 247.6%, 2년 전보다 17.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평택공장의 폐기물 재활용량은 2017년 81톤에서 2019년 707톤으로 2년 사이 772.8% 증가했다. 1년 전인 2018년 118톤과 비교해도 499.2% 늘어난 규모다.

재활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평택공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7년 8%에서 2018년 33%, 2019년 58%로 2년 만에 50%포인트 상승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