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적립식 적금의 세전 평균 금리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기준 44개 적금의 평균 기본금리는 1.01%로 지난 2월 대비 0.54%포인트 하락했다. Sh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 Zero!적금’은 1.9%의 평균 금리를 제공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년 자유적립식 적금 세전 기본 금리를 분석한 결과, 총 44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01%로 집계됐다. 지난 2월 1.55%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조사 대상은 저축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특수은행의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저축액 월 10만 원/6월25일 기준) 44개 상품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하지 않은 세전 기본 금리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1년 자유적립식 적금의 세전 평균 기본금리는 지난 2월 1.55%를 기록한 이후 3월 1.38%, 4월 1.23%, 5월 1.22%, 6월 1.01%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세전 평균 기본금리는 지난 2월보다 0.5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 역시 지난 2월 2.27%에서 3월 2.09%, 4월 1.95%, 5월 1.9%, 6월 1.7%로 4개월 만에 0.57%포인트 하락했다.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 Zero! 적금(자유적립식)'과 우리은행의 'WON적금'은 44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 가운데 기본금리가 가장 높다. 이 두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1.9%로 업계 평균보다 0.89%포인트 높았다.
'Sh해양플라스틱 Zero! 적금'의 경우 자동이체 출금 실적 등의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2.4%다.
우리은행의 'WON적금' 역시 'WON통장' 또는 '우리꿈통장'으로 연결해 가입할 경우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2.1%다.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1.8%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평균보다 0.7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상품의 경우 별도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신한은행의 '신한스마트적금'은 1.6%의 세전금리를 제공한다. 업계 평균보다 0.79%포인트 높은 수치며, 별도의 우대금리 혜택은 없다.
한국씨티은행의 '원더풀라이프적금'과 우리은행의 '위비꾹적금'은 업계 평균보다 0.49%포인트 높은 1.5%의 금리를 제공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원더풀라이프적금'은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5%포인트, '위비꾹적금'은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퍼스트가계적금'이 1.4%, 대군은행의 '내가만든 보너스적금'과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이 각 1.35%, 하나은행의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이 1.3%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의 'KJB주거래적금2'과 신한은행의 '신한(홈플러스) 카드제휴 적금', '신한 S드림(DREAM) 적금'은 44개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기본금리가 가장 낮았다. 이 상품들의 기본금리는 0.5%로 업계 평균보다 0.51%포인트 낮았다. 다만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KJB주거래적금2'은 최고 연 0.6%포인트, '신한(홈플러스) 카드제휴 적금'은 최고 연 1.5%포인트, '신한 S드림(DREAM) 적금'은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협은행의 'Sh월복리 자유적금'은 0.6%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업계 평균보다 0.41%포인트 낮은 수치다. 카드거래 여부 등에 따라 최고 연 0.7%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되며, 이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1.3%다.
우리은행의 '올포미 적금'은 0.65%의 기본금리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급여 또는 연금이체 등의 조건 충족시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0.85%다.
또 중소기업은행의 'IBK늘푸른하늘통장'과 전북은행의 'JB주거래적금(단리형)', 우리은행의 '우리SUPER주거래적금'과 '우리아이행복적금(12개월회전식)', '위비짠테크적금' 등 5개 상품은 0.7%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업계 평균보다 0.31%포인트 낮은 수치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