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외화예금 규모는 84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 말 대비 12.7% 늘어난 규모다.
22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84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월말 기준으로 올해 1월 말 749억8000만 달러에서 2월 말 685억1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3월 말 752억9000만 달러, 4월 말 781억8000만 달러, 5월 말 809억2000만 달러, 6월 말 845억3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은 증가세가 시작된 2월 말(685억1000만 달러) 대비 23.4% 늘었다. 1월 말(749억8000만 달러) 대비로는 12.7% 증가했다.
통화별로 미달러화의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6월 말 기준 미달러화의 잔액은 73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월(699억2000만 달러)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총 거주자외화예금 가운데 미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86.4%에서 86.9%로 0.5%포인트 늘었다.
엔화와 위안화 규모도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잔액은 각각 45억2000만 달러, 1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월(39억9000만 달러, 14억4000만 달러) 대비 13.3%, 12.5%씩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