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CAS 데이터센터 관제실에서 현지 전력회사 직원들이 에너지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전국 80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는 중앙 전력관제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우즈베키스탄 전체 전력 사용을 제어하는 지능형 전기검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이 사업에서 ‘중앙 집중형 스마트 미터기 관리 플랫폼(KT CAS)’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을 맡았다. 이 데이터센터에서는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 14개 주에 설치 완료될 스마트 미터기 800만 대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선 그간 검침원이 가가호호 방문하는 수작업 전력사용량 검침으로 인해 정확한 검침과 수납이 이뤄지지 않았고,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에서 생기는 전력 손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가 자원이 낭비됐다.
그러나 이번 KT CAS 플랫폼 및 전력분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우즈베키스탄 전력회사는 전국 800만 고객의 전기 사용량 및 송·배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고객의 요금납부 유무에 따라 원격으로 전원공급을 제어하고 전력손실 구간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KT CAS 플랫폼으로 수집된 검침 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 사용 시간대별 요금을 차등 적용해 피크타임의 전기 사용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고객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전기 사용 현황과 요금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미터기 연결 및 기존 과금 시스템과의 연동으로 효과적인 국가 통합 전력 운영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운영 및 유지보수 관련 역량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