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드디어 2,000p를 돌파했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에 따르면, 올 7월25일 코스피지수가 2,004.22p로 장을 마감, 지난 2005년2월 1,000선을 돌파한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2,000p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상승으로 인해 우리 시장이 저평가에서 재평가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GDP 수준을 초과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재인식 및 주식시장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 2,000시대 개막 배경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저금리 시대의 노후 대책으로 자산운용 방식이 저축에서 투자로 본격 전환, 간접투자 문화가 확산된 것을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지난해 북한 핵실험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금년 6자회담 합의와 북미관계 개선으로 크게 감소되었으며, 한·미 FTA 협상타결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그 밖에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효과 본격화 ▲한국증시 저평가 메리트 부각 ▲풍부한 세계 유동성으로 세계증시 동반 상승 ▲자본시장통합법 통과 등이 코스피 2,000시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가총액(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은 900조원을 돌파한지 약 1개월여 만인 지난 7월4일(1,012.9조원) 1,000조원을 넘어섰으며, 25일 1,103.9조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