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희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왼쪽)과 김헌진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 대표가 ‘해외거점형 대한민국 디지털 및 바이오헬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MPK, 대표 김헌진)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해외거점형 대한민국 디지털 및 바이오헬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T와 MPK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을 전초기지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대한민국의 ICT 역량을 활용한 K-방역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2021년부터는 러시아 분자진단검사센터 설립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MPK는 국내 최초로 감염병 관련 해외거점 진료소 및 검사소 직영사업에 성공했으며, 2018년부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외래종합병원 및 수탁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자흐스탄 민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분자진단 국가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최대 규모의 진단 및 검사를 시행하며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KT는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의 이동경로 추적 시스템인 ‘글로벌 감염병 대응 플랫폼(GEPP)’를 개발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후 GEPP는 세계경제포럼(WEF),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국제기구로부터 혁신 우수사례로 평가받았으며, 게이츠재단, 라이트펀드 등 글로벌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KT는 GEPP 기반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변화될 의료환경에서 ICT를 활용한 디지털·바이오 헬스를 미래전략 중 핵심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국내 보건·의료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첨단 ICT 기반 헬스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의료환경이 열악하지만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해외 중진국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