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9.7% 늘었다. 업계서 가장 큰 증가율이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곳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총 1조6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2838억 원에서 25.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난지원금 정책 등으로 인해 모든 카드사의 순이익이 개선됐다.
그 중 하나카드가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8억 원에서 129.7% 증가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비용효율을 높이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코로나19에도 불구 대손비용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카드도 425억 원에서 812억 원으로 91.1% 증가했다. 지난해 MBK 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빠르게 정상화작업을 한 것이 주효했다. 그 외 하나카드와 같이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 개선에도 영향을 받았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1518억 원, 2827억 원에서 2324억 원, 3507억 원 53.1%, 24.1%씩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4695억 원으로 1년 전(4112억 원) 대비 14.2% 늘었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는 1074억 원, 2549억 원으로 집계됐다. 948억 원, 2510억 원이었던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13.3%, 1.6%씩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