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상사업체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역량이 줄어든 탓이다. 직원 수도 대부분 감소했다. 이 가운데 LG상사는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직원 수는 소폭 늘려 주목을 끌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상사, 삼성물산상사부문, SK네트웍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종합상사업체 4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영업이익이 2019년 8879억 원에서 2020년 6986억 원으로 21.3% 떨어졌다.
9월 말 기준 직원 수도 2019년 5357명에서 2020년 4224명으로 21.1%(1133명) 감소했다.
LG상사는 유일하게 직원이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2019년 381명에서 2020년 392명으로 2.9%(11명) 상승했다. 공통 사업부문과 산업재/솔루션 사업부문이 각각 17.8%(31명), 10.6%(12명) 증가해 205명, 125명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9년 1331억 원에서 2020년 1151억 원으로 13.5% 하락했다. 에너지/팜 사업부문은 80억 원에서 -169억 원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산업재/솔루션 사업부문 또한 88.6% 감소해 3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직원 수는 2019년 789명에서 759명으로 3.8%(30명)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개사 가운데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2020년 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9억 원) 대비 5.7% 감소했다.
SK네트웍스의 직원 수는 2020년 1845명으로 17.5%(392명)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1612억 원에서 1153억 원으로 28.5% 떨어졌다. 4개사 가운데 가장 많이 추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직원 수가 1950명에서 1228명으로 37.0%(722명) 감소했다. 4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5077억 원)보다 23.7% 떨어져 38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