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륜에 방점…신임CEO 나이, 유임CEO 보다 많았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신임대표 평균연령 60.8세…기존 CEO(57.9세)보다 2.3세 많아


현대자동차그룹 상장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평균 연령이 유임된 대표이사보다 2.3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대표이사의 연령이 기존 대표이사보다 적은 경우가 많은 다른 그룹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15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1세로 나타났다. 특기할 점은 지난달 실시한 현대차그룹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선임된 신임 CEO가 유임된 CEO들보다 평균 연령이 높다는 점이다. 

이번에 선임된 신임 CEO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57세),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60세),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64세),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62세) 등 4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8세다. 

반면, 하반기 임원인사에서 유임된 상장사 CEO 11명의 평균연령은 58.5세다. 신임 CEO가 기존 CEO보다 2.3세 많다. 

이 같은 결과는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신임 CEO를 선임하면서 연륜과 성과에 좀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 결과, 현대차그룹 상장사 최고경영진은 50대 7명과 60대 8명으로 구성됐다. 

50대는 51세, 58세, 59세가 각각 2명이고, 57세가 1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젊은 CEO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사촌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다. 이들은 51세 동갑이다. 또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와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58세,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59세다. 

60대는 60세가 2명, 62세가 3명, 그리고 61세, 63세, 64세가 각각 1명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60세,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61세,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과 이용우 이노션 사장이 62세,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이 63세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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