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고객의 요금부담 완화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 ‘언택트 플랜’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언택트 플랜은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쉽고 단순하고 저렴하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고려, 기존 오프라인 기반 요금제의 유통·마케팅 비용 절감분을 월 정액에 직접 반영해 이동통신 서비스의 본질인 저렴한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플랜은 기존 요금제에 존재했던 약정·결합조건과 요금제 부가혜택 등을 없애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요금 수준으로 설계됐다.
5G는 ▲월 6만2000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5G언택트62’ ▲월 5만2000원에 200GB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5G언택트52’ ▲월 3만 원 대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등 중저가 요금 3종이 신설됐다.
5G언택트52의 경우 기존 SK텔레콤의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인 ‘T플랜 에센스’(월 6만9000원, 데이터 100GB 제공)를 선택약정 할인받아 이용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금액대로, SK텔레콤 측은 기존 LTE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용량 5G 데이터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LTE 역시 4만 원 대에 100GB 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가 마련되는 등 언택트 플랜 출시로 고객의 요금 부담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언택트 플랜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된 유보신고제도 하에서 출시된 첫 요금제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자간 요금경쟁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통신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요금제 출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요구를 비롯해 정부·고객의 지속적인 요금 부담 완화 요구에 부응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