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이용자의 63.7%가 LTE로 서비스를 전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연맹의 '5G 서비스 소비자 인식 조사'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5G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 중 50.9%만이 서비스 전반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1000명 중 63.7%는 LTE 서비스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5G 요금제의 가격 및 다양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51.6%)'로 나타났다. '5G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44.9%)'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데이터 사용량에서 50GB 이하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68.3%로 조사됐다. 하지만 요금제 구성은 무제한을 포함해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는 데이터양을 훨씬 웃돌았다. 월 이용요금은 7만 원 이상 9만 원 미만이 41.3%로 가장 많았고, 9만 원 이상 지출하는 소비자는 15.6%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데이터 사용량 구간을 세분화해 소비자가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5G 품질에 대한 불만은 주로 5G 커버리지 부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판매단계에서 5G 커버리지에 대한 정보 제공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구입 시 '5G커버리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받았다는 소비자는 29.0%였다. '주 생활지가 5G커버리지 내인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획득한 소비자는 20.6%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이용실태와 판매단계에서의 문제점, 요금제 등을 분석해 관련부처에 제도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