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상장사 CEO, 절반이 서울대 출신

김택진(엔씨)·송병준(게임빌) 등 주요 게임사 대표 45.2%…연세대·카이스트 각각 9.7%


게임 업종 상장사 CEO 중 서울대 출신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게임 업종 상장사 CEO를 조사한 결과, 출신 대학(학사)이 파악된 대표이사 31명 중 서울대 출신이 14명으로,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데이터뉴스가 최근 조사한 30대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의 서울대 출신 비중이 30.6%(255명 중 78명)인 것과 비교하면 게임 업계에 서울대 출신 CEO가 유독 많은 편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전자공학)를 비롯해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전기공학),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재료공학), 손창욱 미투온 대표(조선해양공학), 김진수 베스파 대표(컴퓨터공학), 정욱 넵튠 대표(무기재료공학)가 서울대 공대 출신이다.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 유태웅 넵튠 대표,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최덕형 골프존 대표, 장현국 조이맥스·위메이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정우진 NHN 대표(사회학)와 이승원 넷마블 대표(신문학)도 서울대를 졸업했다.

게임 업계에는 이들 외에도 국내 게임 1세대 대표주자인 김정주 NXC 대표(컴퓨터공학), 넥슨 공동 설립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컴퓨터공학) 등 국내 게임 산업의 기틀을 다진 서울대 출신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어 연세대와 카이스트 출신이 각각 3명(9.7%)으로 집계됐다.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경제학), 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정치외교학), 박홍서 썸에이지 대표(토목공학)는 연세대를 나왔다.

카이스트 출신 CEO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경영과학), 이길형 조이맥스 대표(기계공학),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전자공학)다.

신지환 넥슨지티 대표(경제학)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전기공학)는 고려대 동문이다.

이밖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중앙대 전자공학과,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와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각각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한국외대 무역학과 출신이다.

해외 대학 출신 CEO는 4명(12.9%)으로, 모두 외국인이다.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기초과학)와 린즈웨이 미투젠 대표(소프트웨어공정학)는 칭화대를 나왔다. 라우호밍 미투젠 대표는 홍콩중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쯔보전문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출신 학과는 경영학과가 9명(29.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과와 전자공학과 출신이 각각 3명(9.7%)이고, 전자공학 전공자가 2명(6.5%)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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