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자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전년동기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07년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4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이 6.05배를 기록, 전년동기 5.76배에 비해 0.29배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이 수치가 '1 미만'이면 영업이익 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음을, '1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것은 영업이익 증가폭이 이자비용 증가폭을 상회했기 때문. 영업이익은 22조37억원으로 전년동기 19조8,859억원에 비해 10.65% 늘었으나, 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3조4,508억원에서 3조6,365억원으로 5.38% 확대되는데 그쳤다.
한편,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상장사는 358개사로 전년동기 369개사에 비해 11개사 줄어든 반면, '1 미만', '적자'인 회사는 각각 48개사, 87개사로 2개사, 1개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대 그룹의 경우 ▲영업이익 9조9,431억원 ▲이자비용 1조4,284억원으로 집계돼, 이자보상배율이 6.59배를 기록, 전년동기 6.80배에 비해 0.16배p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