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임정배 대표 체제서 식품사업 수익성 가파른 개선

글로벌·온라인 사업 확장, 식품사업 영업이익 급증…1분기, 취임당시 연간 규모 훌쩍



대상이 임정배 대표 체제에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식품사업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올해 1분기 대상의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임 대표가 취임한 2017년의 식품사업 연간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상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임정배 대표가 취임한 2017년 이후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됐다. 임 대표는 2017년 대상 식품BU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부터 단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상의 식품사업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345억 원에서 2018년 553억 원, 2019년 791억 원, 2020년 1288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 1분기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387억 원으로, 2017년 연간 영업이익보다도 42억 원 많다. 

식품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사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49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45억 원으로 47억 원(9.4%) 늘었다. 

대상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2017년 출범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온(on)' 등 국내 온라인 사업 확장과 글로벌 사업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며 "김치 수요 또한 국내외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배 대표는 1991년 미원통상에 입사했으며, 미원통상이 대상에 흡수합병된 후 재무팀장, 유럽법인장, 기획관리본부장, 온라인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대상홀딩스 대표(2013년), 대상 전략기획본부장(2017년), 대상 식품BU대표이사(2017년)를 맡은 뒤 지난해 단독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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