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하체 부종은 더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낮 시간엔 딱 맞았던 신발을 저녁 시간만 되면 벗기 어려울 때가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다리가 부어 부종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몸이 붓는 부종의 원인은 가지각색으로 다양하다. 의학적으로 부종은 혈관의 바깥 조직에 수분과 염분이 많이 쌓이게 되는 증상을 뜻한다. 단순히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하체 부종의 원인에 대해 하나로 규명짓지 말아야한다고 경고한다.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사람들은 다리의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하체에 피가 집중돼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혈관을 통해 발끝까지 내려간 혈액은 또 다시 올라오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때문에 책상에서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압박스타킹의 도움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
신장의 기능 저하도 부종의 이유로 꼽힌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수분이 몸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체내에 머무르게 된다. 혈관의 압력이 오르게 되면 수분을 주위로 이동시켜 다리와 눈 주변이 붓게 되는 것이다. 간염이나 음주로 인한 간 손상으로도 이 시점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심장 기능에 문제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다. 다리 뿐만 아니라 얼굴과 눈꺼풀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심장과 거리가 먼 종아리 등 하체 부분부터 붓기 시작한다.
만성정맥부전 약으로 알려진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캡슐’은 유럽산 적포도엽의 건조엑스로 폴리페놀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제제다. 폴리페놀은 널리 알려진 항산화 효과 외에도 순환부전으로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의 개선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에 작용해 혈관 벽의 탄력성을 높이고 모세혈관 투과성을 조절해 순환작용을 촉진한다. 붓는 다리, 부기로 인해 불편감이 있다면 이러한 방법을 통해 개선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