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1년 새 직원 14.7% 줄었다…업계 최대 '감원'

희망퇴직 등으로 1년 만에 240명(1631명→1391명) 줄어…현대카드(4.6%↑), 가장 많이 늘려


롯데카드 직원이 1년 새 급감했다.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업카드사 7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월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총 직원 수는 1만11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말 1만1249명에서 0.6%(63명) 감소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직원이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3월 1631명에서 올해 3월 1391명으로 240명 감소했다. 전체 직원의 14.7%가 1년 새 회사를 떠났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7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재직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 당시 2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그만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국 법인사를 대상으로 카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직원인 법인영업 컨설턴트를 모집하고 있다. 채용규모는 두 자릿 수로, 이를 통해 영업력을 키우려는 모습이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도 직원이 소폭 줄었다. KB국민카드는 1592명에서 1572명으로 1.3%(20명), 하나카드는 754명에서 752명으로 0.3%(2명) 감소했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업계가 긴장돼 있는 점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인력 효율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현대카드 등 4곳은 고용을 늘렸다.

현대카드는 1834명에서 1919명으로 4.6%(85명) 늘렸다. 업계 최고 증가율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2003명, 2593명에서 2.7%(54명), 1.9%(49명)씩 늘어난 2057명과 2642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842명에서 853명으로 1.3%(11명)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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