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90%, 月'43만5천원'도 못 받아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 10명 중 9명은 월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재희 의원(www.jeonjaehee.org)에게 제출한 <연금수급자 평균 연금 월액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195만4,027명.

이 중 전체의 93.6%에 달하는 183만330명이 월 최저생계비(1인가구 기준 43만5,000원)보다 적은 연금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저생계비 이상 수급자는 6.4%(12만3,697명)에 불과했다.

특히 전체 수급자 70.8%인 138만5,009명은 월 최저생계비의 절반도 안되는 21만7,000원미만을 받아, 국민연금으로는 최소한의 생활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전 의원은 "퇴직 보험과 개인연금 등 불리한 연금세재가 노후생활에 필요한 사적 연금 가입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가입율이 저조한 퇴직연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세제 혜태을 확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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