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신영증권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각 부문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공시된 증권사 14곳의 2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2.51%, 확정기여형(DC)은 9.42%, 개인형 IRP는 10.02%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은 근로자가 퇴직 급여를 정해 놓으면 기업이 적립금을 운용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확정기여형은 확정된 퇴직연금 적립금이 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제도다. 개인형 IRP는 퇴직급여를 본인 명의의 계좌에 적립하고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신영증권은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회사의 확정급여형 수익률은 6.70%로, 업계 평균(2.51%) 대비 4.19%p 높았다. 적립금 규모는 289억 원이다.
신영증권의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IRP 수익률은 17.62%와 21.00%다. 각각 업계 평균보다 8.20%p, 10.08%p 높다. 적립금 규모는 841억 원과 602억 원이다.
임재경 신영증권 연금컨설팅부 이사는 “엄격한 투자상품 선정, 분산투자 원칙, 주기적인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확정급여형 수익률 3.00%를 기록해 신영증권의 뒤를 이었다. 적립금 규모는 4742억 원이다.
확정기여형 부문에서는 삼성증권이 11.66%의 수익률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적립금은 1조8059억 원으로 조사됐다.
개인형 IRP수익률 2위는 15.80%의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포스증권으로 나타났다. 적립금은 985억 원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