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 금액 추이 / 자료=한국간편결제진흥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은 올 들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금액은 약 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배 이상 상승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이 가장 많이 결제된 전통시장은 자양전통시장, 사당시장, 조양시장, 석관황금시장, 조광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주변 상점가에서 결제 가능한 제로페이 연계 상품권으로, 상시 10% 구매 할인률을 제공한다. 지역 제한 없이 전국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어 각 지역 특산품, 선물세트, 신선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올 들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1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3개월 만이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는 골목형 상점가, 상권 르네상스 지역 등으로 꾸준히 확장돼 왔다. 사용자 연령대도 전 연령대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20대 MZ세대와 5060세대의 구매비중이 크게 늘었다. 남성의 구매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최근 코로나19로 증가한 비대면 결제를 위해 온라인 결제도 지원한다. 이지웰 온누리전통시장몰, e경남몰, 온누리굿데이, 가치삽시다 등에서 각 지역의 대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꼼지락배송, 인더마켓, 온누리팔도시장 등에서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배달을 지원하는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위메프오, 띵동, 놀장, 장보다, 장바요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골목형상점가 지역인 서울 홍제 골목형상점가, 제주 시계탑 상가거리, 인천 구월문화로 상점가와 상권르네상스구역, 상권 활성화 구역 등에서 결제가 가능해 사용처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는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 2000억 원 돌파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소비자 분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또 “앞으로도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