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MZ세대 자치 조직 ‘후렌드(who-riend) 위원회’ 신설

▲‘후렌드(who-riend) 위원회’ 첫 화상회의에서 위원회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치조직인 ‘후렌드(who-riend)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문화를 재창조 하기 위해 진행 중인 '리부트(RE:BOOT) 신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후렌드 위원회는 주류 세대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중심으로 전략적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MZ세대 직원들이 직접 만들기 위해 구성한 자치 조직이다.

지주회사 내 20~30대 직원 10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구성됐다. 신한지주는 위원회 운영 관련 모든 결정권을 MZ세대 직원들에 부여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3일 열린 첫 회의에서 구성원들은 위원회의 명칭을 직접 결정했다. 향후 운영방식,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의 모든 활동을 자치 회의를 통해 선정하고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후렌드란 ‘후(who, 누구)와 프렌드(friend, 친구)’의 합성어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지칭한다. 직급과 소속 등을 뛰어 넘어 모두가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신한지주는 향후 후렌드 위원회운영을 통한 성과 및 개선점을 분석한 뒤 MZ세대 중심 자치조직 구성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지주는 직위 및 호칭, 복장, 휴가결재 프로세스 개선 등 직원들의 일상 관련 영역부터 리부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현재 직위체계를 팀장-팀원 체계로 간소화했으며, 호칭은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자유롭게 선정하기로 했다.

복장 역시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등 지정 없이 T.P.O.(Time, Place, Occasion)를 감안해 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휴가도 부서장 결재 없이 팀원들과 일정만 공유한 뒤 스스로 결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리부트 신한 프로젝트를 통해 틀에 박힌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혁신적인 문화를 확산하고, 변화 지향적인 조직으로 완벽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과거와 다른 디지털 일류 그룹으로 새롭게 재가동 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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