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대표 체제 CJ제일제당, 분기마다 실적 기록 새로 썼다

1·2분기 연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재무통' 최 대표, 수익구조 개선 실적 상승


CJ제일제당이 최은석 대표 체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2분기에 또 다시 경신했다. 최 대표는 올해 1월 선임돼 손경식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CJ제일제당의 실적발표자료(CJ대한통운 실적 제외)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조4608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조7558억 원으로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6억 원에서 3799억 원으로 26.0% 증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세운데 이어 2분기에 또 다시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식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264억 원에서 올해 2분기 1299억 원으로 2.8% 늘었다. 회사 측은 식품 원부재료비와 운반비가 증가했지만, 수익구조 꾸준히 개선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원재료비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생산·구매 벨류체인별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고, 해외에선 글로벌 판촉 자원 효율화와 미국·중국·일본의 K-푸드 판매가 확대되는 성과를 얻었다. 

2분기 바이오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752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42.7% 상승했다. 회사 측은 선제적인 판가 인상과 제품 판매 극대화로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최은석 대표는 취임 후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최은석 대표 체제에서 진행된 수익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자원 집행이 수익성 극대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2013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2015년), CJ 경영전략총괄(2017년) 등을 역임했다. CJ 경영전략총괄 당시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하는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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