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대면 추석"…유통업계, '집콕 명절’ 겨냥 이색 선물 세트 출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및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이번 추석도 ‘집콕’ 트렌드가 대세일 것으로 전망이다. 티몬이 발표한 설문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3명이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집에서 쉬겠다’고 답했다. ‘친척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8%에 불과해 추석 기간 외출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를 보였다. 

집에서 1인, 소가족 단위로 연휴를 보내는 것이 명절 문화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도 추석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집콕 명절을 위한 ‘홈’ 콘셉트의 이색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는 미국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엑셀비프 스테이크 제품을 소포장한 ‘엑셀컷 스테이크’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추석 연휴에 외식은 물론 가족 모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서 레스토랑의 맛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홈스토랑’을 즐기고자 하는 가족을 겨냥했다. 1인분씩 소포장해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수준급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고급스럽게 선물하기 좋다. 

엑셀컷 미국산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는 총 3종으로 1∙2호는 부채살, 척아이롤, 채끝, 립아이로 구성됐다. 3호는 립아이, 채끝에 고급부위인 살치살을 더했다. 모두 냉장 제품으로 부위당 각 300g씩 개별 포장됐다. 엑셀컷의 원료육인 엑셀비프는 미국 PIERS 리포트 기준으로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내 미국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프리미엄 소고기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육가공업체 IPC에서 엄격한 품질관리 하에 안전하게 생산되며, 신선도 유지를 위한 최신 진공 포장법을 적용해 뛰어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홈카페 수요를 겨냥해 말차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성수동 카페 ‘슈퍼말차’와 협업해 ‘다도 키트 세트’를 선보였다.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도 간편하게 ‘슈퍼말차’의 메뉴들을 즐길 수 있도록 말차 가루 2팩에 차완, 차선 등 자체 제작한 입문용 다도 용품까지 구성해 말차 제조 과정을 음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연휴 기간 집에서 여유롭게 다도를 즐김과 동시에 유명 카페의 말차 음료를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특히 슈퍼말차는 설탕이나 화학 첨가제 대신 천연 재료만을 사용했다. 100% 유기농 말차에 허브 스테비아 및 에리스리톨을 적정량 혼합하여 ‘0칼로리’의 건강한 달콤함을 자랑한다.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한 제조가공업체와 거래하고,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보성 말차만을 사용해 안심하고 부모님이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 열풍이 불면서 높아진 전문 실내운동기구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헬스기구 전문업체 아임핏과 함께 추석 홈트족을 겨냥한 ‘홈스트레칭 3종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층간 소음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고밀도 요가매트, 뭉친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줄 폼롤러,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척추 교정을 도와줄 스파인코렉터까지 홈트족이라면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기구들로 구성, 연휴 기간 홈트에 도전하는 초보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재활용이 가능한EPP(발포 폴리프로릴렌) 소재로 제작돼 쉽게 파손이나 변형되지 않아 제품 손상의 걱정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명절 문화가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뉴노멀로 자리하면서, 올 추석에도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집콕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홈스토랑, 홈카페, 홈트레이닝 등 집콕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상품들이 당분간 명절 선물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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