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3분기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놨다. 이에 더해 매출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 법인이 신규 품목인 에어컨 판매 호조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영업이익은 6.0%, 당기순이익은 3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1조1003억 원)과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 기록(1795억 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체 계정도 1000만을 돌파했다.
국내 사업은 정수기 렌탈 판매가 주효했다. 3분기 국내 매출은 6608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다. 3분기 말 국내 계정은 703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4만 계정)보다 29만(4.3%) 늘었다.
해외법인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915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매출의 26.7%를 차지한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 회복이 두드러졌다.
말레시이아 법인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8%,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26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정수기와 에어컨 판매 호조 덕분이다. 에어컨은 LG,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의 주요 품목으로, 코웨이는 국내에서 에어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초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처음으로 에어컨 사업을 시작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계정 수는 300만을 넘었다. 지난해 3분기 298만에서 올해 3분기 314만으로, 1년 새 5.3%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웨이 전체 계정 수의 31.1%를 차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에어컨은 회사에서 직접 연구개발해 OEM(위탁생산)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코웨이의 에이컨은 정기적인 케어서비스가 제공돼 위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