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백두체계 정찰기 2차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에서 추진 중인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체계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도입한 공군의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의 운영 및 임무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5년여간 총 4대를 개조, 개량 예정이며, 규모는 8775억 원이다.

KAI는 체계개발 업체로 프랑스 닷소의 비즈니스 젯 팰콘 2000LXS을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장비의 체계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 및 통합체계 지원요소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임무장비 개발은 LIG넥스원과 협력한다. 

KAI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이하 ADEX)’에서 닷소사와 항공기 지원 및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백두체계 능력보강 1차 체계개발 사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2차 사업은 업체 주관으로 추진된다.

KAI는 고정익, 회전익 등 다양한 항공기의 개발역량과 개조개량 경험, 중·소업체들과의 협력관계 등 사업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성능개량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기술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AI의 다양한 항공기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훈련기, 전투기는 물론 중·대형 항공기 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고정익 플랫폼을 보유한 아시아 유일의 항공우주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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