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ERP 특화 서비스형뱅킹 ‘더존×신한 쏠비즈 기업통장’ 출시

한도제한계좌 해제 및 수수료 혜택 마련…수납확인 자동화 서비스도 제공 예정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신한은행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이후 첫 협력사례로 기업 디지털 금융상품인 ‘더존×신한 쏠비즈 기업통장’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더존×신한 쏠비즈 기업통장은 신한은행의 금융솔루션 및 서비스를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에 접목한 것으로,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선보이는 실질적 서비스형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이 상품은 더존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에서 가입하는 더존 고객 특화 혁신 금융상품이다. 기업의 ERP 정보를 활용해 정상 거래기업임을 비대면으로 확인하고 그 즉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일반기업이 첫 통장 거래를 위해 불법적 사용 예방 차원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의 거래와 증빙서류를 갖춰야만 했던 불편함을 없앴다. 

수수료 면제 혜택과 더불어 한도제한계좌를 해제해 기업의 금융 편의성을 대폭 높인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 일반기업은 계좌 신규 개설 시 정해진 금액 내에서만 출금, 이체 등이 가능한 한도제한이 적용돼 있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획기적 금융 서비스도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리 담당자가 수기로 확인해오던 수납 대사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수납확인 자동화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 ERP 내 전자세금계산서와 은행의 계좌서비스가 연동되는 첫 융복합 모델이라는 평가다. 

두 회사는 향후 BaaS형 기업 특화 여신상품과 임직원 대상 서비스 등 고객 관점의 편의성과 혜택이 극대화된 융복합 모델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갖춘 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강력한 금융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한 이후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며 “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기업 실시간 회계 및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월 더존비즈온 자사주 62만120주를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