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교보생명과 손잡고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를 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증권사는 라이선스 등록을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서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이 최종 완료됐다.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는 교보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추진하기 위한 초석이다. 운용총괄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출신의 VC투자 전문가인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가 맡는다.
투자규모는 총 2000억 원으로, 교보증권이 위탁운용사(GP)로 250억 원을, 교보생명이 출자자(LP)로 175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 펀드는 2021년 11월 30일에 결성총회를 거쳐 8년간 운용되며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해 진행된다
투자대상은 그룹 디지털 전략과제인 문화 콘텐츠, 금융투자, 교육, 헬스케어 영역과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업무지능화·자동화, IT인프라 영역이다.
안조영 교보증권 경영기획실장은 “정부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강화 등의 정책에 부응하고 교보생명보험 그룹의 미래 사업방향에 부합하는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속 확대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투자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