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개발 ‘양자암호기술’, 유럽표준으로 채택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산업표준으로 승인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표준으로 인정됐다고 9일 밝혔다. ETSI 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SK텔레콤 연구원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암호기술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산업표준으로 채택됐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자사가 제안한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ETSI 산하 산업표준그룹에서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제안해 ETSI에서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 표준을 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복수의 장비사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비사간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이번 양자암호 표준화 제안은 SK텔레콤이 정부 국책사업(디지털 뉴딜)에서 수주한 ‘이종 통신장비사간 양자암호키 분배 SDN 연동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 양자 시험망에서 12월 중 관련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이 이번에 ETSI에서 승인받은 QKD 표준화 방안을 포함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와 기존 통신 네트워크간 연동기술은 이 달 발간 예정인 ‘2021 GSMA 양자암호 백서’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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