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신사업부문은 GS그룹 오너일가인 허윤홍 사장이 맡고 있다.
9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사업 매출은 7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110억 원) 대비 27.3%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신사업 비중도 6.0%에서 8.6%로 2.6%p 상승했다. GS이니마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단우드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이 증가했다.
GS건설은 타 기업 대비 일찌감치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2020년에는 수처리사업을 영위하는 GS이니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지난해 초에는 글로벌 모듈러 사업 진출을 위해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를 인수하기도 했다.
GS건설의 신사업부문은 허윤홍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아들로, GS그룹 오너 4세들 중 한 명이다. 허 사장은 2005년 GS그룹에 입사했으며, 재무팀장 부장(2011년),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2012년), 플랜트공사담당 상무(2014년), 사업지원실장(2016년) 등을 역임했다.
GS건설은 올해 신사업 부문에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임병용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현재 수행하는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사업 부문의 주요 과제로는 GS이니마의 상장이 꼽힌다. GS이니마는 GS건설 신사업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IP를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공개 절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GS건설은 GS이니마 상장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고 GS건설과 GS이니마 사이에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할 글로벌워터솔루션도 세웠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이 GS이니마 상장을 통해 3000억 원~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상장을 통해 신사업영역에서 추가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력을 겸비한 회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검토한다는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