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작년 매출 2조8530억원…전년 대비 6% 줄어

영업이익도 9516억원으로 감소…올해 신작 다수 발표 예정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는 지난해 매출 2조8530억 원, 영업이익 9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6%와 1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2020년 6006억 원에서 2021년 1조1943억 원으로 늘어나며, 1조 원을 넘겼다.

넥슨은 "신작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과 ‘서든어택’, ‘FIFA 온라인 4’ 등 대표 지식재산권(IP)의 견조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정식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서브컬처 장르 팬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출시 후 최고 매출 순위 원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3위, 앱스토어 2위를 기록했다. 이후 몰입도 높은 스토리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의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인 서든어택과 FIFA 온라인 4도 게임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성취감을 제공하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지속 실시해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서든어택은 특유의 짧고 빠른 본연의 재미를 강화했다. 확정형 보상의 ‘서든패스’를 중심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캐릭터, 무기들을 출시했다. 이 결과 3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 FIFA 온라인 4도 여름과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인 전술 시스템과 이적시장 현황을 반영한 스쿼드 업데이트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또 신규 클래스 출시, 특별 보상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갔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실적에 대해 “2021년은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 속에서 대형 신규 IP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던 한 해였다”며 “2022년 자사 최고의 기대작들을 출시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2년 넥슨은 2D 액션 RPG ‘던파 모바일’을 3월 24일 정식 출시하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양한 신작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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