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게임 매출 감소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유지되던 4000억 원대도 붕괴됐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N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연간 매출이 1조9024억 원으로 집계 됐다. 1년 전 1조6412억 원에서 17.0% 증가한 수치다.
게임부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업 부문 매출이 성장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3년 연속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2018년 4377억 원, 2019년 4180억 원, 2020년 4090억 원으로 감소해왔다. 2021년에도 3970억 원으로 1년 새 2.9% 줄어들며, 3000억 원대로 내려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컸음에도 실적 하락을 멈출만한 흥행작을 출시하지 못했다.
다만, 올해 2월에는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NHN빅풋을 중심으로 자회사를 통합하는 사업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 게임사업을 본격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NHN빅풋은 한게임 포커를 비롯한 웹보드 게임 등을 서비스해 온 NHN의 자회사다.
이 회사를 중심으로 스포츠 예측 게임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Project WEMIX Sports)’,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NOW', ‘우파루NFT프로젝트’,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마블’ 등 P&E게임 새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기간 기술부문 매출은 1328억 원에서 2197억 원으로 65.4%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커머스 매출은 2020년 2790억 원에서 2021년 3505억 원으로 25.6%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제 및 광고 매출도 8037억 원으로, 전년(6674억 원) 대비 20.4% 증가했다. 콘텐츠 사업도 1661억 원에서 1842억 원으로 10.9% 늘어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