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잠재운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실적으로 말했다

해외영업 제외한 모든 부문 고루 성장…세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 '1조 클럽' 달성


뉴삼성 세대교체 기조에도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유임에 성공했다. 장 대표는 실적으로 말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증권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연간 순이익은 2021년 965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5078억 원에서 90.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3월 취임한 장석훈 대표는 2017년 2716억 원, 2018년 3341억 원, 2019년 3918억 원, 2020년 5078억 원으로 매년 순이익을 늘려왔다.

연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1조3272억 원으로, 1조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6858억 원) 대비 93.5% 늘어난 수치다.

삼성증권 측은 "브로커리지 매출 증가와 기업금융(IB) 및 운용 손익 안정화 등에 따른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부문 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을 보면, 해외영업(28억 원→16억 원)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위탁매매는 5221억 원에서 7093억 원, 기업금융은 1793억 원에서 2421억 원으로 1년 새 35.9%, 35.0%씩 증가했다.

자기매매(767억 원→863억 원)와 선물중개업(324억 원→326억 원)도 각각 12.5%, 0.8% 늘어났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는 2020년 1648억 원의 손실을 냈으나 2021년에는 1536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뉴삼성 기조를 내세우며 CEO 세대교체에 힘썼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가 올해 3월 연임을 확정한 데에는 뛰어난 수익 창출 능력이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장석훈 대표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나왔다. 삼성증권에서 상품지원, 인사지원, 경영지원 등을 담당하다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고 올해 3월 유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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