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진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싱 홀텍 CEO가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홀텍 소유의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PM 계약을 통해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분야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는 작년 11월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계약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두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홀텍 소유 미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 호기(2317MW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이다. 1962년 10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2021년 4월 3호기가 영구정지됐으며, 해당 원자력 발전소는 2021년 5월에 홀텍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도 선두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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