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이호녕 박사 , 미국 대통령 ‘젊은 과학자상 수상’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NRL) 이호녕 박사가 11월 1일(미국 현지시간) ‘초격자 구조물 연구업적’을 인정 받아 미국 대통령 수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박사는 물리적 성질이 다른 전이금속 산화물, 강유전체, 자성체 등의 박막을 나노미터 정도의 규모 두께로 여러 층 쌓아 올리는 ‘초격자 구조물’을 제작·연구했다.

초격자 구조물은 최첨단 연구 장비인 분자빔 증착기로 만들었는데, 초격자 구조물에서는 서로 다른 원자들로 구성된 층간 상호 작용을 통해 물질의 특성이 현격히 변화돼 새로운 특성을 갖는 신소재를 제작할 수 있다.

이 박사의 초격자 구조물에 대한 연구결과는 각종 데이터 저장과 에너지 생산과 관련한 센서 및 소자들의 성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Nature, Science, Physical Review Letters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널에 게재됐고,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600번 이상 인용됐다.

이호녕 박사는 1999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1년까지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ONRL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국물리학회의 젊은 과학자 상(봄비상)을, 2005년 UT-Battelle 과학자 상을 수상했다.

ONRL의 소장인 톰 메이슨(Thom Mason) 박사는 “이호녕 박사는 ONRL의 재료과학 연구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에 공헌한 과학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은 1996년 클링턴 대통령때부터 시상하고 있으며 1997년에도 고려대 물리학과 출신인 서은숙 박사(매릴랜드대 물리학과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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