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021년 직원 보수액이 8900만 원으로 제약바이오업계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았다. 개인 연봉 1위는 이정희 유한양행 기타비상무이사로, 지난해 총 66억9000만 원을 받았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약바이오 상위 5개 기업의 직원 평균 보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5개 기업의 직원 보수 평균은 778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7740만 원) 대비 0.5% 늘었다.
5개 기업 중 유한양행의 직원 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는 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9000만 원)보다 100만 원 줄어든 금액이긴 하지만,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8000만 원을 넘겼다.
유한양행은 최근 4년간 직원 보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보수는 5개 기업의 보수 평균인 7780만 원과 1120만 원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외 4개 기업은 모두 7000만 원대의 보수를 지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평균 보수가 79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에는 직원 보수액이 8300만 원으로 집계되며, 8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보수액이 전년 대비 400만 원 감소하며 7000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셀트리온과 종근당, 녹십자의 직원 보수가 7800만 원, 7200만 원, 7100만 원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각 기업별로 전년(7700만 원, 6900만 원, 6800만 원) 대비 100만 원, 300만 원, 300만 원씩 증가했다.
개인 연봉 1위는 이정희 유한양행 기타비상무이사로 조사됐다. 이 이사는 지난해 총 66억9000만 원을 받았다. 퇴직소득 59억1700만 원, 급여 5억5800만 원, 상여 1억9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000만 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한편, 개인별 보수 상위 10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이 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존림 대표이사의 지난해 연봉이 31억2500만 원(상여 24억3700만 원, 급여 5억9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00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김태한 사장이 21억8800만 원(상여 13억6400만 원, 급여 7억8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500만 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