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직원 연봉이 줄었다. 4대 석유화학 기업 중 중 유일하게 지난해 직원 보수가 감소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솔루션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케미칼부문의 직원 평균 보수는 9678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9791만 원)에 비해 1.2% 감소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억눌려있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원료사업)은 지난해 5조7623억 원의 매출과 1조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3조6103억 원, 3794억 원)에 비해 각각 59.6%, 175.7%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한화솔루션은 주요 석유화학 기업 중 유일하게 직원 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대 석유화학 기업 중 직원 평균 보수 순위도 2020년 2위에서 지난해 4위로 하락했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직원 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1억 원대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직원 평균 보수는 2020년 8800만 원에서 지난해 1억700만 원으로 1900만 원(21.6%) 증가했다. 4대 석유호학 기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조53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도 직원 평균 보수가 1000만 원씩 증가했다. 두 기업의 2021년 직원 평균 보수는 1억300만 원과 1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9300만 원, 1억100만 원)에 비해 각각 10.8%, 9.9% 늘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2년 연속 1억 원 대를 기록하며 4대 석유화학 기업 직원 평균 보수 1위를 유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