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기업·명사 NFT 콘텐츠 자선 경매 열린다

주요 기업과 명사가 참여하는 대체불가토큰(NFT) 자선 경매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디지털투데이는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NFT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 거래 이력 등의 정보를 저장하고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기술로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디지털투데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웹3.0 시대의 핵심으로 떠오른 NFT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요 기업과 명사가 소유한 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투데이는 NFT 경매 낙찰금액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기업과 명사들은 최신 NFT 기술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에 공감해 콘텐츠를 기증했다.

경제금융계 원로인 박병원 초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이사장은 직접 촬영한 꽃 사진들을 내놨다. 박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1차관, 우리금융그룹 회장,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전국은행연합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이사장은 전국을 돌며 꽃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다. 이미 2차례 꽃 사진 전시회를 열고 수익금을 북한 어린이를 돕는데 기증했다. 이번 이벤트에도 사회공헌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다.

스타강사, 테크 전도사, 여성 대표 멘토 등으로 유명한 김미경 MKYU(MK&YOU University) 대표는 NFT 강의 수강권을 기증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동시에 NFT에 대한 지식도 전수한다는 의미다.

또 SK텔레콤은 남자 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희철 SK나이츠 감독 사인이 담긴 사진을 내놨고, 넷마블은 2013년 시작한 대학생 서포터즈 마블챌린저 사진을 기증했다. 융합 IT서비스 기업인 헥토그룹은 장 검사권을 NFT로 발행하기로 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협회가 주최하는 케이블TV방송대상의 트로피 이미지를 전달했다. 이 트로피는 방탄소년단, EXID, 트와이스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제약회사 보령은 감동적인 음성 에세이를 기부했으며,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직접 사인한 저서 ‘거의 모든 IT의 역사’를 기증했다. 또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은 아름다운 강원대학교의 풍경 사진을, 게임업계 대모로 불리는 장인경 전 마리텔레콤 사장은 일본에서 받은 술잔 4개를 내놨다.

5월 26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1차 경매에는 SK텔레콤, 헥토그룹, 코인원, 넷마블, 케이블TV방송협회, 박병원 초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이사장, 김미경 MKYU 대표, 김진형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교수의 기증품이 출품된다.

이어 6월 1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2차 경매에는 LG유플러스, 쏘카, 보령, 정지훈 K2G테크펀드 파트너 겸 DGIST 교수,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이승훈 가천대학교 교수, 장인경 전 마리텔레콤 사장, 강병창 전 솔브레인 부회장 등의 기증품이 선보인다.

이번 경매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는 NFT 마켓플랫폼 메타파이(METAPiE)에서 진행된다. 수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메타파이는 누구나 NFT를 발행, 판매,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FT 플랫폼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