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의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가 7156만 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았다.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도 7000만원대를 기록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15개 국립대병원의 2021년도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이 7156만 원으로 조사 대상 병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았으나 2020년에는 전북대병원(병원장 유희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9년 말 진행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임직원 수가 늘면서 평균 보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1년 만인 지난해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대병원의 보수가 2020년 7479만 원에서 2021년 7107만 원으로 5.0% 하락한 영향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이 7113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세부 내역을 비교하면, 고정수당과 성과상여금이 뒤졌다. 특히 고정수당이 1855만 원으로, 분당서울대(2155만 원)보다 300만 원 낮았다.
전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도 7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각각 7107만 원, 7037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립대병원 중 일반정규직 평균 보수가 가장 낮은 곳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병원장 김진우)이다. 지난해 4537만 원으로, 15개 병원 중 유일한 4000만 원대다.
이번 조사 결과, 대체로 치과병원의 보수가 종합병원보다 낮은 편에 속했다. 경북대치과병원(병원장 권대근),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이 각각 6150만 원, 6145만 원, 5795만 원으로 9위, 10위, 13위를 기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