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씨는 월요일만 되면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한다. 바로 매주 월요일 마다 진행되는 아이디어 회의 때문.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4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의문화>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70.7%가 회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23.8%가 '소수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건데 이유 없는 회의에 억지로 참석해야 해서'를 꼽았다.
이어 ▲좋은 의견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 18.8% ▲길어지는 시간 때문에 16.8% ▲미리 준비해야 하서 11.8% ▲내 의견에 딴지 거는 상사가 짜증나서 7.6% ▲너무 자주해 일을 할 수가 없어서 7.5% ▲회의는 내가 늘 상사에게 깨진는 자리라서 6.0% 등이었다.
또한 "회의문화의 문제점"에 대해 '시간만 길어지고 결론 나지 않는 회의'라는 응답이 26.7%를 차지했으며, '지시와 보고만 있는 형식적인 회의'가 16.9%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만 세우는 것 13.1% △무조건 회의부터 하고 보는 회의지상주의 11.0% △개인 혹은 몇몇의 독단적인 진행 9.2%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도 실제 반영되지 않는 것 8.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 회의 빈도"로는 '주 1~2회'라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고, ▲월 2회 이하 23.4% ▲주 3~4회 14.1% ▲하루에 1회씩 13.2% ▲하루에 2회 이상 3.0% 등의 순이었다.
"회의 시 소요되는 시간"은 △30분~1시간 38.0% △10~30분 35.1% △1~2시간 16.4% △10분 미만 8.3% △2~3시간 1.8%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