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장 22명 중 21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로 조사됐다. 산하 공공기관이 5개 이상인 14개 주무부처 중 산하 기관장의 박사 비중이 가장 높다.
24일 데이터뉴스가 370개 공공기관의 수장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산하기관이 5개 이상인 주무부처 중 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장의 박사학위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장 27명 중 26명(96.3%)이 박사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 중 8명이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 중 6명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딴 것으로 집계됐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주현 산업연구원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장,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이 서울대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다.
연세대와 카이스트(KAIST) 출신이 3명과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경제학),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사회학), 김현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교육사회학)이 연세대에서,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전자공학),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전기전자공학)이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교육부도 박사 출신 기관장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2명의 산하 기관장 중 21명(95.5%)이 박사학위 소지자로 나타났다. 교육부 역시 서울대 출신이 강세를 보였다. 8명이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각 77.8%(18명 중 14명), 76.8%(56명 중 43명)로 뒤를 이었다. 각각 18명, 56명의 산하기관장 중 14명, 43명이 박사학위를 소지했다.
한편, 산하 공공기관이 5개 미만인 주무부처 중 경찰청, 국가보훈처, 국방부, 기상청,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방송통신위원회, 외교부, 인사혁신처는 산하 기관장이 모두 박사학위 소지자로 나타났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관세청, 농촌진흥청, 법무부, 소방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기관장은 박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