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장, "회복하나 싶더니···소강상태 돌입"

10월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지난 10월 한 달간 서울 및 경기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0.00%)은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경기는 0.21%를 기록해 오름폭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송파(-0.78%) ▲강동(-0.37%) 등은 내림세를 보였으며, ▲마포(1.63%) ▲강남(0.19%) ▲서초(0.06%)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송파구는 9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약세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가 전달 달보다 5,000만원 내린 13억5,000만~1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용산구는 국제업무기구 조성예정지 인접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촌동 강변 72㎡가 2,500만원 오른 5억~5억3,000만원 선이다.

한편 경기 지역은 ▲의정부시(2.53%) ▲성남시(0.66%) ▲과천시(0.29%) 등이 상승했다.

의정부시는 용현주공 재건축 단지가 사업추진으로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용현동 주공 56㎡는 9월 달보다 85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성남시는 구도심 재개발사업으로 꾸준한 상승을 보인 가운데 주택재건축 3개 구역에 속하는 신흥동 주공이 강세를 보였다. 89㎡가 1,500만원 오른 4억7,000만~5억원 선이다.

스피드뱅크는 "지난 달 규제완화 공약과 강남구의 용적률 상향 움직임으로 기대심리가 상승,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불허 움직임이 워낙 완강하고 저가 매물을 제외하면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아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며 "다만 정권 교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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