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2분기 매출 749억, 영업이익 122억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2%, 영업이익 40.4% 감소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49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40.4% 감소한 수치다.

더존비즈온은 2분기 견실한 수주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으로 인력난, 코로나19 등의 이슈로 시스템 구축이 지연되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정부 지원사업의 성수기로 인한 역기저 효과도 작용했다. 또 비용 대부분이 고정비 성격인 구조로 인해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더존비즈온은 그러나 하반기 매출이 회복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더멘탈이 견고하고 핵심 사업의 실적 개선 모멘텀 역시 충분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지연됐던 기업의 IT 투자가 회복되면서 이연됐던 계약들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향후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신외부감사법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이슈 수혜와 신규 구축방법론(FoEX) 확대 적용 등에 힘입어 수주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공공기관 국산 ERP 도입 선도사례인 한국가스기술공사 차세대 ERP 시스템 오픈과 국내 최대 자동차그룹 H사의 차세대 연결결산시스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힘입어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마란스(Amaranth) 10’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출시 이후 꾸준한 기능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검증 받으며 산업 분야별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신한은행, SK텔레콤 등과 협력해 고객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밀의료 빅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 등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 서비스가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자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 경험을 통해 지자체, 공공기관 중심의 신규 비즈니스 확장이 예상된다. 신한은행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회계 및 ERP 데이터 기반 기업 금융 전문 플랫폼 사업자’ 출범도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핵심사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다지고 있다”며 “기존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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