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대표, 온실가스 배출량 더 줄였다

2020년 3069만톤→2021년 2927만톤, 4.6% 감축…환경개선 투자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줄였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시설투자 등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5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제철의 지속가능경영 통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3069만 톤CO2e에서 2021년 2927만 톤CO2e로 4.6% 감소했다.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그간 ‘온실가스 배출 업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철강업은 고로를 활용해 철광석과 코크스, 석회석 등을 투입해 조강(쇳물)을 만들어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1kg의 철강을 생산할 때 2.0~2.5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철강업계는 탈탄소를 위해 전기로 기반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투자에 힘썼다. 전기로는 전극봉을 이용해 철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공정이다. 고로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대비해 탄소 배출량이 25% 수준이다. 

현대제철도 안동일 대표 체제서 투자 확대에 나섰다. 안 대표는 2019년 3월부터 현대제철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안 대표는 통합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저탄소 생산체계를 적기에 구축해 시대적 소명에 충실함은 물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49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2016년~2020년 5100억 원을 포함해 10년간 총 1조 원을 환경개선에 투자했다.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코크스 냉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 톤 이상의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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