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미국 협업툴 기업 스윗에 400만달러 지분 투자

SK브로드밴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에 투자함으로써 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는 글로벌 협업툴 회사인 스윗테크놀로지스(대표 이주환)에 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국내시장 총판 역할을 포함해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스윗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협업툴 전문기업이다. 회사명과 동일한 SW ‘스윗’은 다른 협업툴과 연동, 호환이 쉽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현재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협업툴인 ‘구글 워크스페이스’, ‘MS 365’와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업무관리 SW인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스윗은 특히 협업툴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일이 화면을 전환하면서 개별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기존의 협업툴과 달리 채팅, 업무관리, 목표관리 기능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 문서관리, 영상회의, 캘린더를 하나의 앱처럼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높여준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디자인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스윗 국내 총판을 맡았고, 문자, 팩스 등 기존 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협업툴 자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향후 SK텔레콤 기업 솔루션과 스윗간 연동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업무 효율성 솔루션 니즈가 있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기업 솔루션 상품 경쟁력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커넥트인프라CO 담당은 “스윗과 협업을 시작으로 기업용(SaaS)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SK텔레콤 등 ICT 패밀리 회사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 회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