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7617억 투자

먼저 케미칼 부문은 GS에너지와 손잡고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인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설립한다.

59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에이치앤지케미칼(H&G Chemical)은 2025년 9월부터 연산 30만 톤을 목표로 EVA를 생산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 등 EVA시트를 생산하는 태양광 부품업체들은 이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공급한다.

첨단소재 부문도 이에 맞춰 충북 음성에 약 417억 원을 투자, EVA시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큐셀 부문은 13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공장에 고효율의 탑콘 기반 셀과 대형 웨이퍼(M10)를 활용한 모듈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탑콘은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 발전 효율을 약 1%p 높인 제품이다.

고출력의 제품 생산을 위해 M6(16.6cm x 16.6cm) 웨이퍼를 면적이 큰 M10(18.2cm x 18.2cm)으로 대체하기 위한 라인 전환도 이뤄진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맞춰 석유화학 기술에 기반한 태양광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내 연구개발(R&D)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미래 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