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카(대표 남준희)는 배터리 소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주)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자원순환 및 재사용에 대한 사업협력을 체결하고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굿바이카는 지난 2016년 창업한 이래 전기차 재사용 기술에 집중해 온 자동차해체재활용(폐차업) 스타트업이다. 그간 국내에서 유일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전원공급장치 바스트로(BASTRO)를 양산 판매해 기술력을 검증해 왔다.
남준희 굿바이카 대표는 “친환경차의 높은 잔존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폐차 수거로부터 부품평가와 재사용 제품 개발에만 집중했으나 이번 협력 체결과 투자를 통해 업무 영역이 훨씬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재사용을 못하는 폐배터리 뿐만 아니라 재사용을 완료한 전원공급장치 제품도 직접 책임지고 수거하여 성일하이텍에 제공함으로써 자원순환까지 통합하여 사용후 배터리의 생애주기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굿바이카에 투자한 성일하이텍(대표 이강명)은 2000년부터 소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사용후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소재 회수,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또, 2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었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굿바이카와 같은 전기차 전문 기술을 보유한 폐차사업자가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여 활동한다면 배터리 자원순환 분야에서 대표적인 수집망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