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3/4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이 전년동기(12.8억달러) 대비 32.8% 증가한 17.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신용카드 해외 사용자 수가 6.8% 늘어난 201만명으로 집계되면서 1인당 사용금액이 846달러를 기록, 역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3분기 중 내국인 출국자는 362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늘어 외국인 입국자 수(167만명)의 약 2.2배에 달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13.6억달러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직불카드'의 경우는 3.5억달러로 20.3%를 점유,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3분기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5억달러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3% 감소했으며, 사용자 수도 14.6% 줄어든 123만명이었다. 반면, 1인당 사용금액은 449억달러로 1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